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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췍] 연준 더 센 긴축정책 예고에 비트코인 하락···권도형 테라 CEO는 2,800억원어치 샀다

3월 FOMC 회의록 공개…강력한 긴축 정책 예고에 비트코인 하락

업계에선 장밋빛 기대감 감돌아…"BTC 급등할 것"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하락장서 2억 3,000만 달러어치 BTC 매입

“주요 지지선 이탈…강한 반등 여부가 관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10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BTC도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BTC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6일 BTC 2억 3,000만 달러어치(약 2,817억 원)를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월 FOMC 회의록 공개…강력한 긴축 정책 예고에 비트코인 하락


8일 오후 3시 13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75% 오른 4만 3,665.1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BTC는 4만 2,899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는 하락분을 일부 회복한 모습입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매달 950억 달러씩 대차대표표를 줄여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5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 비둘기파로 알려졌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매파적 발언을 내놨습니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예고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를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최근 30년 들어 최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BTC 가격이 떨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BTC도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6일 BTC는 전일 대비 5.8% 가까이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최대 낙폭”이라며 “올해 BTC는 연초 대비 5.9%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선 장밋빛 기대감 감돌아…"BTC 급등할 것"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업계에선 장밋빛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2(Bitcoin 2022)’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오는 9일까지 나흘 간 진행됩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약 2만 5,000명에서 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당분간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경기가 위축되면 연준이 한발 물러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BTC는 급등할 것(Bitcoin goes to the moon)”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7일 트위터에 “그간 BTC가 10배 이상 성장했던 주기를 보면 평균 33개월이 걸렸다”며 “만약 역사가 반복된다면 다음 BTC 상승은 2024년 5월”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약 2년 후에 BTC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하락장서 2억 3,000만 달러어치 BTC 매입


최근 하락장에서 BTC를 대규모로 사들인 사람도 있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는 BTC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6일 2억 3,000달러어치(약 2,817억 원) BTC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그는 트위터에 “오늘 나는 식물에 물을 주고, 이메일을 쓰고, BTC 2억 3,000만달러어치를 사고, 집 청소를 하고, 맥도날드를 먹었다”며 “이제 강아지랑 산책 나갈 것”이라고 썼습니다. BTC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지지선 이탈…강한 반등 여부가 관건”


송승재 AM이사는 “BTC가 주요 지지선인 4만 4,000달러 선을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현 구간에서 단기적으로 지지만 해준다면 반등은 나올 수 있다”며 “강한 반등이 나올 경우 기존의 상승세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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