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가 오픈씨 거래량 상위에 랭크됐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각) 솔라나 네트워크의 NFT 발행 툴 ‘캔디 머신(Candy Machine)’이 약 7시간 동안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 프로젝트는 지난 달 26일(현지시각)에 민팅을 모두 마쳤다. 이번해 소개할 NFT 프로젝트는 ‘오케이베어스(Okay Bears)’다.
지난 2일 오픈씨 기준 오케이베어스는 거래량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58만 2,90.64SOL을 기록했다. 플로어 프라이스는 108SOL이다. 발행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민팅 가격 1.5SOL 대비 72배 급등했다. 오케이베어스 NFT는 총 1만 개 발행됐고, 이날 기준 홀더 수는 5,369명이다.
오픈씨는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소로 출범해 폴리곤, 클레이튼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NFT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솔라나 기반 NFT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가 거래량 상위권에 든 것이다. 솔라나 기반 NFT 거래소로는 ‘매직에덴’이란 곳이 가장 유명하다. 매직에덴에서도 오케이베어스는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 가운데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오케이베어스는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로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빠른 시간 내 완판됐고, 거래량도 높다. 일각에선 오케이베어스가 이더리움 기반 대표 프로필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케이베어스는 ‘문화 이동(Culture shift)’을 주창한다. ‘평범한 사람이 만든 비범한 브랜드’를 기치로 내세우며 다양한 사람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커뮤니티 중심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인디 비즈니스, 세계적 브랜드와의 협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오케이베어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추가 NFT 드롭을 하지 않겠다는 부분이었다. NFT 프로젝트들은 홀더에게 혜택을 제공할 목적으로 추가로 NFT를 발행하고 홀더에게 이를 드롭하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한다. 문제는 NFT 드롭을 진행하면, 기존에 발행된 원조 NFT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오케이베어스는 아예 NFT를 드롭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덕분에 원조 오케이베어스의 가치는 더욱 희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케이베어스 커뮤니티는 상당히 탄탄해 보인다. 트위터 팔로워 수는 약 12만 명이다. 솔라나 기반 대표 NFT 거래소인 매직에덴과 적극 협력해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홍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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