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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BTC 출금 일시 중단···”하드웨어 오류 복구 중 문제 발생”

미지출 거래 출력(UTXO) 처리에 문제 발생

3시간 30분 만에 출금 재개

/출처=셔터스톡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일시적으로 비트코인(BTC) 출금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4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13일(현지 시각)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출금이 중단됐다. 바이낸스 측은 출금이 중단되자마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렛 통합 노드에서 발생한 하드웨어 오류를 복구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노드가 복구된 후 보류된 거래를 처리할 예정이었다”며 “다만 해당 거래 수수료가 낮아지며 미지출 거래 출력(Unspent Transaction Outputs·UTXO)의 처리가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UTXO는 아직 소비되지 않은 비트코인의 출력값으로 블록체인에 기록돼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의 유효성을 검사할 수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문제가 발생한 뒤 “30분 안에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자금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출금이 중단된지 약 3시간 30분 후에 비트코인 출금이 재개됐다. 바이낸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TXO 관련 로직을 수정했다”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뱅크런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의 출금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출금 중단이 셀시우스의 상황과 맞물려 암호화폐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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