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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 연기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21 셰어스(21Shares)가 제출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를 미뤘다.

13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SEC는 12일(현지 시간) 아크와 21 셰어스의 BTC 현물 ETF의 승인 기한을 7월 16일에서 8월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SEC는 “변경 사항과 문제들을 고려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규제 기관이 결정을 미룬 뒤 관련 사항에 대해 최대 180일까지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SEC가 아크·21 셰어스의 BTC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2023년 1월까지 미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아크와 21 셰어스는 BTC 현물 ETF 상장을 위해 SEC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지난 4월 기각됐다. 지난 3월 현물 ETF 거래를 위해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와 비지엑스(BZX) 거래소의 규칙 변경을 제안했으나 SEC는 이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아크와 21 셰어스는 Cboe와 BZX 거래소의 규칙 변경 사항이 포함된 BTC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SEC에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SEC에서 승인 결정을 연기하며 승인 거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SEC는 그레이스케일 BTC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을 거부했으며 이외에도 피델리티,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BTC 현물 ETF 신청을 거절했다. SEC의 계속되는 승인 거절에 도널드 베릴리 그레이스케일 법률 전략가는 “SEC의 규제 적용이 일관되지 않고 임의적이고 변덕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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