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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거대 세계관보다 작은 커뮤니티부터···마플, ‘NFT 세미나’

레이지고메클럽, 맛집과 NFT 연계

“커뮤니티, 확증편향 심화 우려도”

21일 레이지 고메 클럽 관계자가 ‘NFT와 웹3.0’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디센터.


웹 3.0에 뛰어들며 거대한 세계관부터 만들기보다는 작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속감이 높은 대체불가토큰(NFT) 커뮤니티와 멤버십 서비스가 결합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한다는 실전 경험담도 전해졌다.

마플이 21일 서울 성동구 크리에이터스 커뮤니티클럽(Creators Community Club·CCC) 라운지에서 개최한 ‘NFT와 웹3.0’ 세미나에는 NFT를 주제로 요식업(F&B)부터 지식재산권(IP), 법조 전문가들이 모여 실제 사업 전개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레이지고메클럽 "할인 쿠폰, 포스기 연결에 NFT 접목"


‘실물경제와 연결된 NFT의 맛있는 탐험’을 주제로 발표한 레이지 고메 클럽(Lazy Gourmet Club) 관계자는 “기존에 F&B 사업을 해 왔던 만큼 QR인증서부터 쿠폰 할인, 포스기 연결에 NFT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지고메클럽은 서울 광화문 주유별장 등을 운영해온 F&B 기업 파머스포터가 추진하는 NFT 프로젝트다. ‘맛집을 좋아하는 게으른 미식가들’이란 콘셉트로, NFT와 오프라인 푸드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NFT 유형 중에서도 소속감과 의·식·주 관련 문화를 가진 프로필 NFT(PFP NFT) 커뮤니티가 멤버십 서비스와 결합될 때 가장 많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이종범 웹툰작가, ‘쿤즈’란 닉네임의 루디움 관계자가 21일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디센터.

이종범 웹툰 작가 "크립토 세계관은 작은 커뮤니티서부터 시작"


인기 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는 ‘웹3.0의 세계관 만들기’를 논하며 “미리 국가적 단위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상하려 애쓰기 보다 작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커뮤니티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서사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경험하다 보면 본인이 구축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구체성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약 1년 전부터 멋쟁이사자처럼이 주도하는 NFT 프로젝트 ‘실타래’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국보 탈중앙화자율조직(DAO·다오) 공동 설립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낙훈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도 참석해 논의의 풍성함을 더했다. 최 변호사는 “웹3.0에서 플랫폼이 사용자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는 플랫폼과 사용자가 리스크를 나눠 갖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좋지만 만약 실패하면 그 리스크를 사용자가 플랫폼과 함께 떠안게 된다는 얘기다. 다오의 긍정적인 부분만 바라보고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 셈이다. 최 변호사는 또 “NFT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건 좋지만 정치적으로는 커뮤니티가 파편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안에서 자신의 가치관, 신념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이 심해지면서 공동체가 더 큰 공동체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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