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신용카드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등록해 사용하는 ‘차세대 월렛(지갑)’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하오 황 마스터카드 R&D 부문 부사장은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 마스터카드가 준비 중인 웹3.0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를 소개했다.
황 부사장은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으로 훨씬 덜 중앙화되고 자동화된 금융의 미래를 보고 있다"며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웹3.0 시대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지급결제 관리 기술뿐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제공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타버스 전자상거래 규모가 5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타버스에선 인게임 토큰과 스테이블 코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법정 화폐 등 모든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상호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스터카드는 ‘차세대 월렛’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월렛은 마스터카드의 신용카드를 NFT 형태로 올릴 수 있는 전자 지갑이다. 월렛에서 카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토큰과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월렛에 들어간 암호화폐 잔고를 확인할 필요 없이 손쉬운 결제가 가능하다.
그는 “마켓플레이스의 스마트컨트랙트 오라클을 이용해 전통적 형태의 거래를 마스터카드에 제출하고 그 거래 내용이 은행에 의해 승인되면 거래 결과가 암호화된 결제 보증과 함께 블록체인에 기록된다”고 차세대 월렛을 통한 결제 과정을 설명했다.
차세대 월렛을 사용해 NFT 컬렉션 구입할 경우 다양한 이용자 경험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설명헀다. 그는 “NFT 컬렉션을 구입하면 지갑 내 마스터카드를 읽히고 백스테이지에서 좋아하는 유명인을 실제로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카드의 숫자가 해시 처리 되고 독특한 식별자로 전환돼서 접근 권환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렛에 마스터카드를 등록하면 충전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승인을 받게 된다”며 “인게임 토큰 잔고를 충전하는 데 번거로운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고 몇 년 안에 이런 혁신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정우 기자
- wo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