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금융(디파이) 거래량이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을 앞지를 것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에서 “기존 증권, 보험, 예금 등 모든 금융상품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로 넘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디파이를 비롯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가 지난 22일 디파이 서비스 출시와 함께 자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를 발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스테이블코인 없이는 디지털 이코노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지난주 위믹스달러를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없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네이티브코인만 가지고 생태계를 운영하면 자산 가치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직관적이지 않고 소통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보유한 NFT 가격이 올랐더라도 기축통화 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졌다면 오히려 손실을 입은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위믹스달러의 안정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스테이블하기(가격이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100% 담보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위믹스달러는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USD코인(USDC)를 100% 담보한다”고 말했다.
USDC는 미국 법정화폐 달러를 100% 준비금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위믹스원화 등 위믹스달러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대표는 “위믹스달러의 생태계가 발전할수록 위믹스 홀더들의 혜택이 커지면서 위믹스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위믹스와 위믹스달러는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고 힘줘 말했다. 위믹스달러로 인해 기존 위믹스 의 존재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그는 “지난주 1100만 위믹스달러를 발행했는데, 그새 위믹스달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는 1130만 달러로 3% 정도 발행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게임이 메타버스를 이루는 핵심축이라고 봤다. 그는 “게임 안의 재화가 게임 밖으로 연결되는 것이 메타버스”라며 “암호화폐의 꽃은 게임에서 피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상적인 메타버스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의 오아시스와 게임플랫폼 로블록스를 꼽는데, 둘 모두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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