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월간 거래 사용자는 850만 명으로 시장 예측치 784만 명을 상회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5억 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2억 4000만 달러보다 54% 감소했다. 순손실은 5억 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개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는 4억 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 이용 규모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코인베이스 월간 거래 사용자는 850만 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에측치인 784만 명을 넘어섰다. 코인베이스 월간 사용자는 1분기 920만 명에서 2분기 900만 명, 3분기 850만 명으로 올해 들어 지속적힌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투자자 서한을 통해 3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꼽았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매출은 거시경제 및 암호화페 시장에 불고 있는 강력한 역풍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베이스는 “올해 5억 달러 이내로 설정한 손실 한계치 내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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