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FTX와 알라메다 관련 계좌를 동결했다.
1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라켄은 FTX 그룹과 알라메다 리서치 및 임원진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뒤 보유한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켄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FTX 그룹, 알라메다 리서치 및 임원진이 소유한 계좌에 대해 관계 당국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계좌를 동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라켄은 완전한 적립금을 유지할 계획이며 동결로 유동성 문제가 찾아올 것이라는 고객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켄 대변인에 따르면 크라켄은 최근 FTX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사기, 과실, 위법 행위와 관련 있는 특정 펀드에 대한 계좌 접근을 동결했다. 대변인은 각 펀드 계정을 사안별로 해결할 것이며 필요하면 파산 법원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하마 규제 당국은 지난주 FTX가 고객의 자산을 잘못 관리하고 정상적인 거버넌스에서 벗어났다며 FTX의 자산을 동결했다.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는 범죄 행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바하마 왕립 경찰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최재헌 기자
- chsn12@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