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지털 은행 스탈링(Starling)이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스탈링 고객은 더 이상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못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금을 이체할 수도 없다.
스탈링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는 위험성이 크다며 암호화폐 결제와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탈링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암호화폐는 혁신적이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범죄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더 이상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FTX 파산으로 암호화폐 업계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험을 방지하고자 거래 지원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 회원들은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지원 중단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디파이 플랫폼 소브린(Sovryn)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은행이 일부 위험한 거래를 차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업계 전체가 합법적인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스탈링이 암호화폐를 규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탈링은 지난해 5월 금융범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결제를 중단한 바 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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