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 Fried) FTX 전 최고경영자(CEO)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벤처 사업에 뛰어들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뱅크먼 프리드 전 CEO는 지난 1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자금 상환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뱅크먼 프리드 전 CEO는 FTX 파산 사태가 ‘사기극’이라는 논란은 부인했다. 그는 FTX 사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소문을 일축하면서도 “생각했던 것만큼 유능하지 않았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달 파산 신청을 하면서 100만 명 이상의 채권자와 100억~500억 달러의 부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는 FTX 사태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뱅크먼 프리드 전 CEO를 소환하기로 결정했지만 뱅크먼 프리드 전 CEO가 출석 여부 보고 기한을 놓쳐 불발됐다. 팻 투미(Pat Toomy) 미국 상원 의원은 “프리드가 청문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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