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은행업과 동일하게 취급할 것을 촉구하며 엄격한 규칙 제정을 요구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모루 야나세(Mamoru Yanase) 금융청 부국장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많이 성장했다”며 “효과적인 규제를 위해 전통 금융 기관과 같은 수준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자 FTX 일본 지사에서 고객의 출금을 허용해 투자자를 보호한 바 있다.
야나세 부국장은 “느슨한 통치와 느슨한 내부 통제, 규제와 감독의 부제”를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혼란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강력한 거버넌스와 내부통제, 감사 외에도 고객 보호와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거래소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은 거래소가 고객 자금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는지 현장 검사 등의 감독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기업을 엄격히 단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며 독일 금융감독원은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규칙 제정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소매 고객을 보호할 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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