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둔화)’을 언급하며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이자 BTC 등 암호화폐를 비롯해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올랐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다무스(Damus)’가 등록됐습니다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는 직접 트위터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오픈 프로토콜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일 오후 5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3.53% 오른 2만 3831.8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56% 상승한 2974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경에는 30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2월 FOMC 결과가 암호화폐 상승장을 이끈 동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습니다. 기준 금리는 연 4.50~4.75%가 됐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이 공개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BTC 등 주요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나스닥이 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0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02% 올랐습니다.
앱스토어에 오픈 프로토콜 기반 SNS ‘다무스’가 등록됐습니다. 노스트르(Nostr)라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SNS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구축됐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전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 사실을 트위터에 직접 전하며 “오픈 프로토콜의 이정표(a milestone for open protocols)”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노스트르에 개발자금으로 약 14BTC, 당시 시가로 약 24만 5000달러(약 3억 원)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트르는 검열에 저항하는 글로벌 SNS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항하는 오픈 프로토콜 기반 SNS입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지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과연 다무스가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페이코인(PCI)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이 오는 5일 결제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금융 당국을 상대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지난 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보고회에서 안영세 페이프로토콜 이사는 “실명계좌를 분명히 받아올 것이고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지만 끝내 기간 내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오는 3일 페이프로토콜과 금융위를 상대로 법정 심문을 주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승재 AM 애널리스트는 “BTC가 2만 5000달러를 돌파하는 상황에서 주봉이 마감되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횡보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급격한 상승이 나오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만약 2만 50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면 2만 1000달러까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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