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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인스케줄] '노 랜딩' 될까?···美 제조업지수·中 양회 주목



이번 주는 미국 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하는 경제 부양책에 주목해야 한다.

이달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개인소비지출(PCE)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년대비 6.4% 상승해 지난해 12월(6.5%)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6.2%)보다 높았다. PCE 물가지수 역시 전년대비 5.4%,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4.9%, 0.4%보다 모두 높았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단단한 모습을 보이면서 ‘노 랜딩’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큰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연착륙과 경기가 침체되는 경착륙과 달리 침체 자체가 없다는 의미에서 ‘노 랜딩(무착륙)’이라고 부른다. 미국 경제가 노 랜딩으로 향한다면 연준이 긴축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긴축은 코인 시장에서는 악재로 인식된다.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미국 2월 ISM 제조업 PMI는 미국의 노 랜딩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ISM 제조업 PMI는 미국 실물경제를 대표하는 선행지표로 수치가 50을 넘어가면 '제조업 확장', 50을 넘지 못하면 '제조업 수축'을 의미한다. 수치가 40에 가까워지면 불경기, 60에 가까워지면 경기가 과열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부터 하락했으며 11월(49.0)에 이어 12월(48.4), 지난달(47.4)에도 50을 넘기지 못하는 중이다. 만약 2월 ISM 제조업 PMI가 반등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제조업이 활황이라는 의미로 노 랜딩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연준은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고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일각에선 고용 호조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6월까지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노 랜딩 시나리오로 간다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장기화에도 고용지표와 소비 지출이 견고해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할 수 있다.

3일 중국의 양회가 열린다. 중국 양회는 매년 3월에 시행하는 정치 행사로 중국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 방침을 정한다. 중국이 3월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 중국의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져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시진핑 집권 체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이번 양회에서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던 중국이 홍콩을 시작으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도입하고 일반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등 태세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 개방으로 후오비 글로벌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모습도 나와 중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해야 한다. 다만 미국이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을 계속해서 줄여 나간다면 투자 여력이 떨어지며 코인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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