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했다.
2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루 새 1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43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4.00% 상승한 3만 42.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독주는 최근 블랙록, 위즈덤트리 등 전통 금융기업들이 나서서 가상자산 산업 진출 움직임을 보이며 가상자산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웹3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유호들러(YouHodler)의 시장책임자 루슬란 리앤카는 “조만간 가상자산 시장이 대형 기관의 투자에 의해 완전히 재편될 것”이라며 “더 많은 투자자는 리스크가 훨씬 낮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 금융기업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시장 간 경계가 모호해지며 블랙록 등 대형 전통 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 흐름을 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투자자 우려와는 달리 미국 규제 당국의 가상자산 단속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도 금융 업체들은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독일의 대형 투자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도 최근 가상자산 커스터디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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