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정보 포털 코인게코가 지난 5년간 출시된 블록체인 게임의 75% 이상이 실패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게코는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출시된 웹3 게임 2817개 중 690개만이 유효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코인게코는 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최고점 대비 99% 이상 감소한 게임을 실패한 것으로 정의했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웹3 게임의 연평균 실패율은 80%에 육박한다.
가장 많은 게임이 출시된 연도는 738개의 게임이 나온 2021년이며, 다음해인 2022년에는 주요 가상자산의 붕괴로 기간 내 최고치인 742개의 게임이 실패했다. 코인게코는 실패율이 낮은 해는 강세장의 후퇴와 맞물리는 경향이 있으며 실패율이 높은 해는 약세장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최초의 웹3 게임 중 하나인 크립토키티는 출범 당시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디센트럴랜드, 더 샌드박스 및 액시 인피니티는 꾸준히 플레이어가 찾는 웹3 게임으로 꼽혔다. 에일리언 월즈, 스플린터랜즈 및 플래닛 나인은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2일 사이 가장 높은 평균 고유 지갑 활성도를 기록했다.
한편 코인게코는 “올해 11월 27일까지 실패한 프로젝트는 507개에 불과하다”며 “웹3 게임 생태계가 안정화돼 실패 추세가 둔화됐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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