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은 비공개 투자자로부터 10만 달러(약 1억 3128만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지난 10월 27일 비트코인 현물 ETF 4000 주에 해당하는 시드 크리에이션 바스켓(Seed Creation Baskets)을 주당 25달러에 매입했다. 시드 크리에이션 바스켓은 ETF 출시 전 유동성을 조성하는, 일종의 시드 투자다. 블랙록은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이후 한 차례 기각당했지만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편 블랙록은 이러한 투자자에 대한 배당 등을 단기 신용거래로 조달한 비트코인·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ETF의 기초자산인 BTC를 매도하지 않고 대출로 자금을 조달, BTC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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