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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3분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가상자산 겹호재 이어질까

/ 출처=셔터스톡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기금금리(FFR) 인하 시점을 2024년 3분기로 전망했다. 내년 4월에는 비트코인(BTC) 반감기도 예정돼 있어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분기부터 향후 2년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당초 예상은 내년 12월이었으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어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내년 말 기준금리가 4.875%포인트까지 낮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금리는 5.25~5.50%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0월부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6일에는 연중 최고가인 4만 4000달러(약 5750 3600만 원)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175% 상승한 가격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늘어나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차입 비용이 줄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과거 BTC 가격이 6만 9000달러(약 9071만 4300원)로 최고점에 달했던 2021년 11월 기준금리는 0~0.25% 수준이었다. 현재 시장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1월 BTC 현물 ETF 승인과 4월 BTC 반감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이번 예측은 향후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거나 시장의 화폐 가치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한다.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잇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고물가 행진이 계속되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6월에는 동결, 7월엔 다시 0.25%포인트를 인상했으며 이후 9월과 11월에도 동결해 지금까지 총 11회에 걸쳐 인상했다. 다만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3.1%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 중이라는 신호다. 13일에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어 기준금리의 향방에 대한 실마리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지민 기자
jmgod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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