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가 신청한 BTC 현물 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다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BTC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BTC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BTC 가격은 지난해 12월 5만 7000달러를 돌파해 연고점을 찍기도 했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할 수 있지만 반대로 거부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 금융서비스 플랫폼 패트릭스포트가 지난 2일 현물 ETF 신청이 거절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BTC 가격은 하루 동안 1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은 오는 11일 지난달 CPI를 발표한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활용된다. 미국 CPI는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3.1% 오르며 지난해 9월(3.7%)부터 상승폭이 줄고 있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3.2%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 금리 인하 기대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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