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마켓메이커(MM) 윈터뮤트와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이 새로운 가상자산 시장 가격 추적 지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윈터뮤트와 더블록은 새로운 합작사인 ‘글로벌마켓크립토인텔리전스(GMCI)’를 설립,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 가상자산의 성과를 추적하는 ‘GMCI30 지수’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GMCI30 지수 편입 요건은 중앙화거래소(CEX) 상장이다. 대표적인 CEX로는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비트스탬프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크라켄 ▲OKX ▲업비트 등이 있다.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데이터도 요구된다. 가상자산 수탁사 비트고,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제미니 커스터디 중 한 곳의 지원도 받아야 한다. 지수 가치 계산을 위해서는 가상자산 정보 분석기업 코인메트릭스와 협업한다. 미국의 자금세탁방지법(AML)을 준수하지 않는 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GMCI30 지수에 편입될 수 없다.
GMCI는 지수 출시의 배경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수의 부재’를 꼽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현존하는 지수 중에는 벤치마크로 지목할 만한 지표가 없다는 설명이다. GMCI는 GMCI30 지수를 “전체 가상자산 시장과 부문별 지수를 제공하려는 계획의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레이어 1, 2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토콜을 추적하는 지수도 출시할 예정이다. GMCI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가상자산과 투자 전략에 따른 여러 지수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마르텐 보트만 GMCI 최고경영자(CEO)는 “GMCI30 지수는 빠르게 진화하는 가상자산의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으며 가상자산의 성과 추적이 놀랍도록 단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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