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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컨설팅 줌인]고병호 카탈라이즈 리서치 대표 "오픈 메타버스 시대,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

<③카탈라이즈 리서치>

디지털 자산 소유·신원인증 등 블록체인 활용

리플 한국 공식 파트너사…"신뢰가 제일 중요"

고병호 카탈라이즈 리서치 공동대표가 디센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디센터


“다양한 메타버스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오픈 메타버스 시대에는 블록체인이 중요한 기술이 될 전망입니다.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며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신원 인증을 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카탈라이즈 리서치 사무실에서 만난 고병호 카탈라이즈 리서치 공동 대표는 오픈 메타버스에서 블록체인의 활약을 내다보며 “웹3의 대중화를 위해 웹2와 가까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소유·신원인증 등에 블록체인 활용




고 대표는 블록체인이 쓰이기에 적합한 분야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아직까지는 제페토에서 보유한 아이템을 로블록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이른바 폐쇄형 메타버스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여러 메타버스가 연동되는 ‘오픈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고 대표는 봤다. 이때 다양한 메타버스 간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는 설명이다.

고병호 카탈라이즈 리서치 공동대표가 디센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디센터


그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된 특성으로 각 생태계가 신뢰성을 기반으로 소통하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운영 주체가 다른 메타버스를 연동하기 위해선 신뢰가 담보된 기술이 필요한데 블록체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디지털 자산 등 경제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결된 분야에서 블록체인 활용도가 높다. 블록체인으로 자산 소유권을 검증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거래가 이행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을 활용해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신원인증을 간편하게 할 수도 있다. 카탈라이즈가 메타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퓨처버스와 손을 잡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퓨처버스는 메타버스 간 상호 운용성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다.

중국 푸단 대학서 최초로 블록체인 학회 설립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단 대학교 출신인 고 대표는 재학 시절인 2017년 교내에 블록체인 학회를 설립했다. 그는 “당시 중국 상위 30개 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대표가 모여 산업 미래에 대해 논의를 했었는데,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같은 해 카탈라이즈를 설립했지만 당시에는 주로 가상자산 투자에 집중했다. 이후 EY한영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험을 쌓은 뒤 2021년 프로젝트 컨설팅에 집중한 카탈라이즈를 다시 출범했다.

리플 한국 공식 파트너사…"신뢰가 제일 중요"


고 대표를 포함해 공동 창업자 3명이 시작한 카탈라이즈는 지난해 리플의 공식 한국 파트너사로 선정될 정도로 업계에서 신망이 두텁다. 고 대표는 “컨설팅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뢰”라면서 “카탈라이즈 비전과 부합하는 소수 파트너와 깊은 관계를 맺는 만큼 파트너사의 정보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카탈라이즈가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최장 3개월이 걸린 적도 있다. 고 대표는 “서로 신뢰를 쌓고, 원하는 바가 맞는지 확인한 뒤 신중하게 파트너사를 고른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에게 과장된 결과물을 약속하지도 않는다. 그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기보다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하고, 그보다 더 큰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파트너사들이 카탈라이즈와 장기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이유다.

고 대표는 웹3 대중화가 이뤄지려면 웹2와 가까워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굳이 블록체인을 강조해 사용성이 떨어진 상품을 만들기보다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기조를 토대로 카탈라이즈도 사용자 중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고 대표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이르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웹3 사용자가 적기에 웹2 사용자를 웹3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2와 웹3 양쪽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대중적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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