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사실상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컴투스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224억 원으로 전년 대비(349억 원) 약 36% 감소했다. 같은 해 당기순손실은 약 4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인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은 2022년(당기순손실 124억 원) 적자 전환했다. 당시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되는 코인원의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실적 수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와 코인원이 서로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해서다. 컴투스홀딩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코인원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채택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컴투스홀딩스에 표시되는 코인원의 손익은 코인원이 공시하는 숫자와 다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불장’을 맞아 신규 투자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카카오뱅크와 협업을 강화해 신규 투자자 유입 포인트를 늘리겠다”며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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