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ISM 서비스업 PMI는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 산출한다. 수치가 50보다 높으면 기업이 서비스업의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수축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된다.
미국 3월 ISM 서비스업 PMI의 시장 예상치는 52.7로 전월(52.6)보다 높다. 기업들이 향후 서비스업 경기가 활황일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서비스업 PMI가 시장의 예상대로 50을 웃돌면 연준이 올해 조기에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적어진다. 경제 활황을 억제하고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면 고금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5일에는 실업률, 신규 취업자 수 등의 지표를 담은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은 지난달 미국 비농업 취업자 수가 20만 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비농업 취업자 수(27만 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고용 감소는 물가상승률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져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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