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미국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지난달 PCE 물가지수를 공개한다. PCE 물가지수는 일정 기간 개인이 물건을 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지출한 비용으로, 물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된다.
지난 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같은 달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2.8%)도 6개월 연속 둔화했다. 2월 PCE 물가지수, 근원 PCE 물가지수의 시장 예상치는 각각 2.4, 2.8%로 전월과 동일하다.
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이어질 수 있다. PCE 물가지수가 둔화하는 흐름만 확인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져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실제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 만에 11% 반등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눈여겨봐야 한다.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엿볼 수 있어서다. 25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각각 27, 29일 발언한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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