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지난해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때문이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빗의 지난해 매출은 약 16억 원으로 전년 대비(44억 원)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약 268억, 당기순손실은 141억 원이다. 코빗의 2022년 영업손실은 358억 원, 당기순손실은 501억 원임을 고려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코빗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이유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꼽았다. 코빗 관계자는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도 영향을 미쳤고 아무래도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가 줄었던 탓도 있다”고 말했다.
코빗은 올해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다. 코빗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장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며 “여러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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