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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NFT 강력 드라이브···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아이디어 냈다

콘서트 티켓 NFT, 팬심 사로잡는 굿즈로

이두희 모던라이언 대표, 현대카드 출근

이두희(왼쪽부터) 모던라이언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출처=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세로형 카드 디자인, 슈퍼 콘서트, 애플페이 도입 등 혁신을 이끌어 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티켓 NFT로 기존 산업을 뒤흔들 채비를 하고 있다. 티켓 NFT의 가치를 끌어올릴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거나, 이두희 전 멋쟁이사자 대표 등 젊은 신산업 선두주자와 적극 협업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콘서트 티켓 NFT에 공연 영상까지 담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 이번 장범준 공연은 자리가 따로 지정되지 않은 스탠딩 공연이었다. 좌석 번호 같은 고유한 정보를 담아야 하면 NFT가 필요했겠지만, 지정석이 없는 공연이라면 표를 갖고 있다는 사실만 대체가능한토큰(FT, Fungible Token)으로도 충분히 인증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솔라나(SOL) 홀더만 솔라나 커뮤니티에 입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듯,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토큰을 티켓 수만큼 발행해 구매자들만 입장 인증을 하면 끝이다.



단순한 FT라면 일회성 입장권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 그러나 정 회장의 아이디어처럼 공연 영상을 담은 NFT라면 굿즈로서의 가치가 확 높아진다. 스탠딩석임에도 티켓 NFT가 발행된 이유다. NFT 마다 다른 영상이 담겨 공연이 끝난 후에도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를 직격했다. NFT의 기술적 특징이 공연 산업과 어떻게 맞물릴 수 있는지 짚은 정 부회장의 통찰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대카드는 향후 지정 좌석제 공연의 각 구역에서 촬영한 영상을 담는 식으로 티켓 NFT에 고유한 가치를 더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티켓 NFT 대중화를 목표로 젊은 창업가와도 손잡았다. 이두희 전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약 한 달 전부터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세운 합작법인 ‘모던라이언’이 현대카드 본사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이 전 대표까지 정 부회장과 한 사무실에 근무하게 된 셈이다. 지난해 말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대표는 모던라이언 대표로서 티켓 NFT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티켓 NFT QR 코드로 입장할 수 있었다. /사진=디센터


정 부회장의 강한 의지를 방증하듯 현대카드는 최근 모던라이언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모던라이언은 최근 20억 원의 자본금 증자를 완료했다. 모던라이언 설립 주주인 현대카드, 멋쟁이사자처럼, 블루월넛이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금으로 모던라이언은 운영 중인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을 티켓 판매에 적합한 구조로 개편하고, 슈퍼콘서트 등 대규모 티켓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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