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용자 2억 명을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일일 기준으로 이용자 2억 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결제 업체인 트리플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암호화폐 이용자는 5억 6200만 명으로 작년보다 1억 42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바이낸스의 2억 명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약 36%에 해당하는 셈이다. 바이낸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10억 명 이용자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성과를 자축했다.
2022년 바이낸스의 이용자 수는 약 1억 3000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4000만 명의 이용자가 유입돼 총 1억 7000만 명으로 늘었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성장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6년까지 3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3월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에 예치된 투자자 총자산이 1000억 달러(약 137조 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투자자당 평균 자산은 약 500달러 상당이라는 계산이다.
다만 바이낸스의 법적 리스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창펑 자오는 사기 혐의로 징역 4개월 형을 선고받고 현재 캘리포니아 롬포크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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