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이 상승세다.
11일 오후 12시 48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4.05% 상승한 1억 1407만 3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43% 상승한 446만 6000원, 솔라나(SOL)는 3.41% 높아진 24만 4200원, 바이낸스코인(BNB)은 1.54% 오른 88만 8000원, 리플(XRP)은 0.61% 상승한 83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5.33% 오른 8만 1445.59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전일 대비 1.54% 높아진 3190.31달러, SOL은 3.62% 오른 209.92달러, BNB는 1% 상승한 636.23달러, XRP는 3.76% 상승한 0.593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25% 늘어난 약 2조 7300억 달러(약 3814조 83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낮아진 76포인트로 ‘극단적 탐욕’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TH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제쳤다. ETH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5% 증가해 3830억 달러(534조 1701억 원)를 기록했다. BoA보다 약 400억 달러 높은 시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H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상품 상장을 검토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OL 가격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OL 가격은 한 주 동안 34% 상승해 21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1000억 달러 클럽’에도 합류했다.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이상인 가상자산은 SOL 외에도 BTC, 테더(USDT), ETH가 있다. 리앙 비텔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 거시 연구 책임자는 “SOL의 사례는 가상자산 강세장이 가장 강력한 단계인 '바나나 존'에 진입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밥 루카스 유명 가상자산 거래자는 “SOL이 다른 자산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SOL이 몇 주 내로 사상 최고가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강해연 기자
- haeyeon41@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