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이 미국의 가상자산 우호 정책에 힘입어 페이코인(PCI) 해외 결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날 계열사 다날핀테크는 리투아니아에 법인을 설립해 유럽연합(EU)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CASP)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다.
14일 다날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간편결제 프로젝트 페이코인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다날핀테크는 지난해 페이코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가 불수리된 이후 국내 결제 사업을 중단하고 해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유럽 진출을 위한 리투아니아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날 관계자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우호 정책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 7월 해외 실물결제 상용화에 성공한 페이코인 사업도 탄력 받을 것"이라며 "내년 시행되는 EU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PCI 글로벌 거래소 상장까지 이룰 계획이다"고 전했다.
다날의 또 다른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전개한다. 앞서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업계 최초로 공연 콘텐츠 투자계약증권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했다. 다날은 이들 계열사 사업에 페이팔·알리페이플러스 등과의 제휴로 쌓아온 해외 인프라를 접목한 탈중앙화 결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시에 따르면 다날은 연결기준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44억 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51억 원이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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