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기업 기준 전세계에서 비트코인(BTC)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국 나스닥 10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지수 편입이 이르면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는 23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약 3220억 달러(약 460조 9752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ETF로, 나스닥 100지수 상장 종목 중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종목을 추종한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S&P 500 편입 시기에 대해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2020년부터 기업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250억 달러를 들여 BTC를 매입했다. MSTR 트래커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 전략으로 170억 달러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약 2500% 상승했다. 이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대형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BTC 보유량은 42만 5000개(약 420억 달러)에 달한다.
- 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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