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와 스트라이브 파이낸셜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와 스트라이브 파이낸셜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이 BTC 매입 전략을 채택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와이즈 BTC 스탠다드 코퍼레이션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소 1000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1억 달러(약 1469억 6000만 원) 이상, 일평균 유동성 100만 달러(약 14억 6980만 원) 이상, 자유 유동 주식이 10% 미만인 기업이 이 펀드에 편입될 수 있다. 이 펀드는 기업이 보유한 BTC의 시장 가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
스트라이브 파이낸셜은 스트라이브 BTC 본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트라이브 파이낸셜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된 비벡 라마스와미 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 후보가 설립했다. 이 ETF의 투자설명서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이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BTC 구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에 투자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펀드는 비트와이즈의 ETF와 달리 특정 가중치 체계가 없어 원하는 기업 자산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최근 BTC 매입 전략을 채택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도 출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6일엔 미국 우주기술 기업 KULR 테크놀로지 그룹도 2100만 달러(약 308억 6160만 원) 상당의 BTC 매입을 발표해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4.8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네이트 게라시 ETF 스토어 사장은 “BTC 매입 전략이 바이러스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엑스(옛 트위터)에 밝히며 비트와이즈와 스트라이브 파이낸셜이 제출한 서류를 언급하기도 했다.
- 강해연 기자
- haeyeon41@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