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리닷페이가 국내 실물 카드 발급을 전격 중단했다. ★본지 5월 12일자 9면 참조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홍콩 가상자산 결제기업 리닷페이가 한국 고객의 실물 카드 신규 발급을 더 이상 해주지 않고 있다. 리닷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국 주소로 실물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해당 국가에서는 실물 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뜬다. 리닷페이 홈페이지에도 이번 주부터 실물 카드 배송불가 국가 목록에 한국이 추가됐다. 리닷페이 측은 “(실물 카드 서비스에 앞서) 확인해야 할 한국 규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에 연동해 쓸 수 있는 가상 카드 발급은 여전히 가능하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내 실물 카드 발급이 중단된 만큼 이 역시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며 “비자 측이 막은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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