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11만 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만 고용불안과 무역변수 등으로 12만 달러 돌파는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1.03% 오른 11만 5098.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이더리움(ETH)은 2.39% 상승한 3683.18달러, 엑스알피(XRP)는 1.40% 오른 2.995달러, 솔라나(SOL)는 2.85% 상승한 16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보합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0.23% 내린 1억 6015만 9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99% 오른 512만 2000원, XRP는 0.26% 상승한 4174원, SOL는0.04% 오른 23만 4400원을 기록했다.
달러 흐름이 약세로 전환되며 BTC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달러 흐름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BTC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통상적으로 BTC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와 반비례 관계를 유지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DXT는 6일(현지시간) 98.5까지 하락했다. 7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베팅이 늘어나면서 달러의 금리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DXY 하락이 단기적으로 BTC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12만 달러 재돌파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고용시장 불확실성과 글로벌 교역 긴장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6인트 하락한 54트로 ‘중립’ 상태로 전환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