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한 홍콩의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리닷페이가 국내 쇼핑몰 쿠팡에서도 적용되는 ‘최대 100% 캐시백’ 이벤트를 내걸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다만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환급 기준이나 캐시백 한도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무작위 전액 환급 문구만을 앞세운 ‘눈속임 마케팅’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닷페이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리닷페이 쇼핑 페스티벌’을 열고 5달러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최대 5회까지 ‘10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쿠팡,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라쿠텐 등 16개 글로벌 쇼핑몰이 대상이며, 무작위로 선정된 결제 건에 한해 결제금 전액을 환급한다.
다만 캐시백 금액 한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대 캐시백 금액은 약 97달러 수준이다. 이를 두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불투명한 이벤트 조건과 ‘100% 환급’이라는 표현을 강조, 과도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 유입을 노린 눈속임성 마케팅에 가깝다”며 “특히 쿠팡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보면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 국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려 과도한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닷페이는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발급하는 홍콩 기업이다.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와 제휴해 비자 결제망이 구축된 매장이라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
주목할 부분은 이벤트 참여 쇼핑몰에 국내 기업인 쿠팡이 있다는 점이다. 리닷페이는 올 상반기만 해도 한국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며 국내 이용자 대상 실물카드 발급을 중단했으나 최근 재개했다. 실물카드는 기존 가격에서 50% 할인한 미화 50달러에, 가상카드는 30% 할인한 7달러에 발급해주는 이벤트까지 동시에 펼치며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리닷페이에 대한 내용이 알려진 데다 국내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사실이 확산하며 이용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한 이용자는 “쿠팡과 쿠팡이츠 결제에 리닷페이를 자주 사용한다"며 “리닷페이와 쿠팡만 있으면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후기를 전했다.
금융계에서는 리닷페이를 비롯해 해외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서비스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리닷페이 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결제 및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이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사이 해외 기업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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