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한때 9만 4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1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31% 내린 9만 4329.59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5월 이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오전 한때 9만 40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가 소폭 회복한 상태다.
이더리움(ETH)도 2.37% 하락해 3093.97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1.11% 하락한 2.213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88% 내린 922.7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1.56% 내린 13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2.86% 하락한 1억 4019만 8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4.14% 내린 459만 원, XRP는 2.93% 내린 328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도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10포인트로 내려앉았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이번 하락은 최근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순유출이 이어지며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특히 10월 가상화폐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시장 유동성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하락장 속에서도 세계 최대 BTC 전략비축(DAT) 기업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매도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일러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회사가 최근 보유 BTC를 4만 7000개 이상 매도했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우리는 오히려 계속 매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도 “변동성은 원래 이 시장의 속성”이라며 “BTC 투자자가 되려면 최소 4년을 보고 투자해야 하며 이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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