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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나올 것”

DB금융투자 보고서

"정부 규제가 가상화폐 가치를 높일 수 있어"

대한민국 두 경제수장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동향 점검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즉 ‘소버린 크립토커런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전 없는 사회,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는 설명이다.

8일 DB금융투자가 발표한 ‘채권쟁이 관점에서 본 비트코인의 미래’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붐은 향후 중앙은행과 정부가 도입할 ‘소버린 크립토커런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용성을 높이고 지하경제 양성화로 불법과 탈세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에선 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규제가 오히려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상화폐 불법화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힘든 반면 가상화폐의 희소성을 높이고 오히려 도피 수요를 만들어 줌으로써 그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과 정부는 자체 통화에 대한 발행 권한과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고 싶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가상화폐의 가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전세계 모든 국가가 동시에 거래를 금지하지 않는 이상 거래가 가능한 다른 나라 통화로 환전한 후 이를 다시 우리나라 통화로 환전하면 된다”며 “모든 나라가 금지한다고 해도 환전이 가능한 암시장이 존재하는 한 가상화폐가 살아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

이연선 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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