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부자순위에 포함된 인물은 모두 19명으로 최소 3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1위로는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 공동창업자가 80억 달러(약 8조원)로 이름을 올렸고, 2위 이더리움 공동창시자 조셉 루빈(Josepht Lubin), 3위에는 바이낸스 창업자인 창펑자오(Cangpeng Zhao)가 뒤를 이었다. 최연소 부자로는 24세의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5억 달러다.
페이스북 소송으로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Cameron& Tyler Winklevoss)는 11억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2008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이 만든 사이트‘ 하버드커넥션’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소송, 합의금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한국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대표가 19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보유자산은 최소 3억5,000만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5,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1982년부터 미국의 부자들을 처음으로 선정해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포브스가 지금까지 선정한 부자 명단의 평균 연령은 67세였던 반면 이번 암호화폐 부자들의 평균 연령은 42세라는 것이다. 두 명단 모두 백인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은 같다.
이 외에도 △브라이언 암스트롱(코인베이스 대표, 9억~10억 달러) △매튜 로스착(블로크 공동창업자, 9억~10억 달러) △앤서니 디 이오리오(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겸 잭스 창업자, 7억5,000만~10억 달러) △브록 피어스(비트코인 재단 회장, 7억~10억 달러) △마이클 노보그라츠(갤럭시 디지털 대표, 7억~10억 달러) △브렌든 블루머(이오스 개발사 블록원 CEO, 6억~7억 달러) △댄 라리머(블록원 최고기술책임자, 6억~7억 달러) △발레리 바빌로프(비트퓨리 CEO, 5억~7억 달러) △찰스 호스킨슨(이더리움 공동창업자, 5억~6억 달러) △브래드 갈링하우스(리플 CEO, 4억~5억달러) △배리 실버트(디지털 커런시 그룹 CEO, 4억~5억 달러) △팀 드래퍼(드래퍼어소시에이트 설립자, 3억5,000만~5억 달러) 등이 목록에 올랐다.
국내 인물로 유일하게 19위에 오른 송치형 대표는 업비트의 창업자이자 핀테크 업체 두나무의 대표이다. 송 대표는 2012년 두나무를 설립했다. 두나무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곡의 기사를 모아 보여주는 ‘뉴스메이트’를 개발한 회사로, 카카오의 투자를 받은 뒤에는 카카오톡에서 증권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증권 메이트 포 카카오’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두나무는 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협업,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했다. 업비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했으며 현재 송 대표는 이석우 대표를 영입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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