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 18∼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암호화폐 자금세탁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 기준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들은 소유자 신원 확인이 어려운 전자지갑, 무작위 거래를 일으키는 믹서(Mixer) 등으로 암호화폐 거래의 익명성과 자금세탁 위험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FATF는 지난 2015년 마련한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최근 상황에 맞춰 개정하기로 했다.
FATF는 국제 기준을 강화하는 암호화폐 대응계획을 오는 3월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보고한다. 여기엔 FATF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이 담겼다.
FIU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을 소개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ATF는 유엔 협약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한 금융 조치 이행을 위해 만든 기구다. 우리나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한 35개 국가와 2개 국제기구가 정회원이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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