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증권국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회사 비트코이인2젠(Bitcoiin2Gen)은 코인 판매 관련해 필요한 등록을 거친 곳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해당 회사의 개발자와 임원, 직원 등 구성원이 이름이 익명처리 돼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프로젝트의 정당성과 건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 당국은 “비트코이인의 웹사이트는 해당 코인에 대한 투자가 연방 증권법과 주 정부의 증권법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기술이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당국은 또 이 프로젝트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스티븐 시걸이 받은 보상 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점도 짚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유명인이 ICO 홍보에 참여할 경우 이에 대한 대가로 받은 보상의 성격과 범위, 양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거버 그루왈(Gurbir Grewal) 뉴저지 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증권당국의 조치는 유명인들이 홍보를 맡는다고 해서 해당 프로젝트가 합법이라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비트코이인은 지난달 스티븐 시걸이 ICO 프로젝트의 홍보대사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걸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토큰은 조만간 국내외 대형 거래소들에 상장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이인 프로젝트는 공개 이후 지속해서 다단계나 피라미드 사기라는 의심과 비난을 받아왔으나 회사 측에서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비트코이인2젠 측은 증권 당국의 명령을 받은 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평소 해당 암호화폐가 유틸리티 토큰이기 때문에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시 하에 있지 않고 이에 별도의 규제를 따를 필요가 없지만, 필요할 경우 따르겠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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