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완화된 규제를 적용할 뜻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카니 FSB 위원장은 “FSB는 암호화폐가 현재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영란은행 총재직을 겸하고 있는 카니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량을 지적하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전세계 GDP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SB의 암호화폐 규제 입장이 누그러들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바트 스테판 블록체인 캐피탈 공동창업자는 “G20 뉴스가 암호화폐 가격을 도왔다”며 “적어도 G20 뉴스는 지금보다 훨씬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밴 헤크 그레이스 홀 컴퍼니 창업자도 “FSB의 긍정적인 발언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낙관적인 뉴스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G20 회의에서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은 규제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외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8시 1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36% 오른 8,55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91% 상승한 545달러, 리플은 7.07% 오른 0.705달러다.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20일 오전 8시 10분 코인원 기준 전일 대비 1.48% 오른 958만8,000원이다. 이더리움은 1.73% 상승한 61만6,400원, 리플은 5.94% 상승한 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 황보수현 기자
- soohyeonhb@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