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두 종류의 이더리움 가격 관련 지수를 내놨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이어 CME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곧 출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CME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이더-달러 기준 환율(Ether-Dollar Reference Rate)’와 ‘이더-달러 실시간 지수(Ether-Dollar Real-Time Index)을 출시했다.

두 지수 모두 이더의 가격을 지수화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와 크라켄의 거래 기록을 기준으로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도 패실리티즈가 계산한다. 이 가운데 CME CF 이더-달러 기준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11시, 런던 기준 오후 네시에 발표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더리움 가격 지수를 출범한 것은 CME 측이 이더의 선물 상품을 고려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CME 측은 비트코인 관련 가격 지수를 발표한 뒤 약 1년이 지난 후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CME측은 “이번 지수 출시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지수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흥록기자 rok@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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