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물류 공급이나 운송분야에서 블록체인이 매우 큰(big, big)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꽤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최고경영자(CEO)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2018에서 “블록체인은 전 세계의 물류 공급 체계를 완전히 뒤바꿀 차세대 선도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을 물류에 적용할 경우 각 배송단계를 일종의 거래로 보고 이를 블록체인 상에 코드로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송신자나 수신자는 물론 금융기관 등 물류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누군가 임의로 수정하거나 조작할 수 없어 믿을 수 있는 형태로 영원히 보존할 수 있게 된다. 배송 시간이나 지불 여부, 배송 상태 등에 대한 논란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스미스 대표는 이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페덱스의 관심은 고객 서비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회사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페덱스는 ‘블록체인 운송연합(Blockchain in Transport Alliance)’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조직은 운송물류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업계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다. 운송연합측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업무 비용은 줄이면서 처리 속도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미스 CEO는 “만약 블록체인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회사는 아마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신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흥록기자 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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