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법무부의 시세조작 조사가 지난주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조사의 범위가 예상보다 더 광범위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허수주문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스푸핑’과 1인 거래로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워시 트레이딩’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한편 미 법무부의 조사와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가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월가 블록체인 전문 벤처투자가인 스펜서 보가트 애널리스트는 미 경제매체 CNBC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올 연말까지 최소 1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확실히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보가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은 명백하다”라며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매수해야 할 자산”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8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오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전일 대비 소폭 내린 모습이다. 비트코인 국제가격은 전일 동 시간 대비 0.14% 떨어진 7,363.71달러다. 이더리움은 2.79% 내린 572.98달러, 리플은 0.57% 하락한 0.6달러, 이오스는 0.23% 상승한 12.42달러다. 이오스는 3일 뒤인 오는 6월 2일 메인넷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암호화폐 국내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코인원 기준 전일 동 시간 대비 이더리움은 2.06% 떨어진 63만 8,000원, 리플은 0.74% 하락한 672원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0.37% 오른 817만 9,000원, 이오스는 1.03% 상승한 1만 3,730원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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