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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채 500스타트업 한국대표 “실리콘밸리 VC, 펀드 정관 바꿔 암호화폐 투자”

"VC, 주식에서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투자로 이동"

"암호화폐 투자 트랜드, 개인에서 기관으로 확대"

"500스타트업 2호 한국펀드도 블록체인에 투자"

"플랫폼 및 DAPP 돕는 서비스 프로젝트 유망"

팀채(Tim Chae) 500스타트업 한국대표/출처=500스타트업 홈페이지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은 블록체인 기업과 ICO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미 트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말 만들어질 500스타트업의 두 번째 한국 펀드도 암호화폐를 포함한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게 될 겁니다.”

28일 서울 삼성동 구글캠퍼스에서 만난 팀채(27·사진) 500스타트업 한국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500스타트업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많은 펀드는 블록체인 기업의 주식과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00스타트업이 운영하는 펀드 가운데 상당수도 LP의 동의를 얻어 해당 자산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리콘 밸리 VC들은 펀드 정관을 바꿔가면서까지 암호화폐에 투자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실제로 500스타트업도 지난해 말 파트너들이 모여 벤처펀드의 정관을 바꿨다. 투자대상을 주식(Equity)에서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으로 확대했다. 펀드 출자자(LP)들 대부분이 정관 변경에 동의했고, 이로써 펀드의 20%에서 30% 정도까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팀 채 대표는 “지난해는 벤처캐피털의 일부 파트너들이 개인적으로 ICO(암호화폐공개)에 참여하거나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샀다면, 이제는 벤처캐피털 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1호 펀드는 투자 대상이 주식으로 돼 있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없다”며 “그러나 2호 펀드는 디지털 자산도 투자 대상에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만들어질 한국 2호 펀드에 암호화폐 투자를 정관에 포함 시킬 예정이다. 1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인 ‘KVIC-500 스타트업스 펀드’는 2015년 결성됐고, 한국벤처투자가 주요 출자자(Anchor LP)로 참여했다.

500스타트업은 한국에서 매년 서너 건의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팀채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 내 파이프와 배관 역할을 하는 기업과 ICO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며 “과거 앱스토어나 이메일 프로토콜, 아마존의 AWS처럼 구체적인 B2C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사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디앱(DAPP)을 만들 수 있는 지원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곳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리플이나 오미세고가 은행업에서는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보다 더 효과적”이라면서 “각 산업별로 블록체인을 잘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ICO 규제가 잘 이루어진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선 “100% 완벽한 곳은 없다”며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규제 가운데 좋은 것들을 잘 조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500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로 4개의 글로벌 펀드와 13개의 지역 펀드를 통해 1,9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메타디엄(Metadium), 리브라크레딧(Libra Credit), 솔라나 (Solana) 등의 ICO에 참여했다. 한국펀드는 2015년 팀채 한국대표가 만들었다. 채 대표는 대학교 때 창업을 했고, 19세에 벤처캐피탈 업계에 뛰어들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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