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금 지급을 심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진 교보생명보험 디지털신사업팀 대리는 7일 경기도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제1회 한국 블록체인 학술대회’에서 ‘인슈어테크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보험금 지급을 심사하는 영역도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 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된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리는 “삼육서울병원, 상계 백병원,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 센트병원에서 ‘스마트 보험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전 고객에게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슈어테크 중 하나인 P2P 보험의 판매도 늘고 있다”면서 “교보생명은 마이크로 보험(단기보험)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보험 심사 등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보험사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 대리는 “우정사업본부 등 다른 보험사도 교보생명과 같이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객의 편의가 개선되면서 보험사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험사는 고객 유치에, 고객은 보험금 지급에 각각 관심사가 달랐다”면서 “고질적인 고객 불만을 해결하는 데에 블록체인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확신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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