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암호화폐 지갑 제공 업체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이더리움 클래식을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코인베이스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4개 암호화폐만이 상장되어 있으며, 이더리움 클래식은 코인베이스에 상장되는 다섯 번째 암호화폐가 된다.

12일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 클래식을 상장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식 상장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후 상장을 위한 최종 테스트 단계가 시작되면 상장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정 암호화폐의 코인베이스 상장은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ERC-20 규격 기반 암호화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추가할 예정지는 공개되지 않아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암호화폐 리플도 올해 초 코인베이스 상장설이 돌며 가격이 급등했으나, 코인베이스가 부인한 이후 가격은 급락했다.



한편 암호화페 이더리움 클래식은 지난 2016년 7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하드포크되어 생성되었다. 하드포크가 이뤄질 당시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GDAX는 이더리움의 거래를 지원했으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 투자자는 이더리움 클래식을 지급 받았다. 다만 당시 GDAX는 이더리움 클래식 거래는 지원하지 않았으며, 투자자는 해당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출금하거나 보유하는 것만 가능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이더리움 클래식 보유자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