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온라인 인터넷 서점 예스24(053280)가 자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내놓는다.
8일 예스24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세이토큰(SEY·Smart Equity of Yes24)를 발행한다고 공개했다. 예스24는 “세이토큰은 예스24가 독자들의 콘텐츠 응원과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라며 “예스24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적 역량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차세대 메인넷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세이토큰을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시프트북스에서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시프트북스는 예스24가 추진하는 참여자 주도형 플랫픔으로 지난 2016년 디지털 콘텐츠 연재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외 애니메이션과 라이트노벨 등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세이토큰은 시프트북스 내에서 독자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응원하는 ‘응원하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작가들은 저작권료와 더불어 독자들의 응원 순위에 따라 보상으로 세이토큰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자체 암호화폐 지갑 또한 제공한다. 지급 받은 토큰은 전용 모바일 앱 지갑을 통해 예스24, 또는 시프트북스에서 콘텐츠 이용 등에 소비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도 보낼 수 있다.
세이토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ERC-20규격의 암호화폐로, 이더리움 지갑으로의 전송도 가능하다. 예스24는 다만 앞으로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 상승 등의 문제에 대비해 오는 2021년까지 자체 메인넷을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다. ICO(암호화폐공개)는 오는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예스24는 백서를 통해 “시프트북스는 세이토큰을 활용해 작가들과 독자들이 주체가 되어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보상을 받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를 한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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