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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233개 디앱'···빠르게 확장하는 EOS 생태계

이오스 메인넷 출범 2달, 233여개 디앱 확보

80여개 프로젝트 실제 서비스 중

교육, 의료 등 기존 디앱들보다 더욱 다양한 분야 속속 개발중

"이더리움 확장성, 수수료, 속도 문제 해결 기대" 디앱들 이주 발표하기도


지난해부터 1년여간 진행된 ICO(암호화폐공개)를 지난 6월 마친 이오스의 생태계가 메인넷 런칭과 함께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오스 메인넷의 출시를 기다리던 디앱(DApp·Decentralized Application)들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더리움 기반으로 운영하던 디앱 일부도 이오스로 이주(migration)에 나섰다.

21일 이오스 기반 프로젝트들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인 이오스인덱스아이오에 따르면 현재 이오스 기반의 프로젝트는 약 233여 개다. 233개의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 탈중앙화 거래소, 금융, 핀테크, 소셜미디어, 교육, 의료, 전자상거래 등 13개 분야에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현재 80여 개가 실제로 서비스를 실행 중이다.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또다른 플랫폼형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의 경우 총 788개의 디앱을 확보하고 있다. 이오스는 이에 디앱의 수 측면에서는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의 약 3분의 1규모다.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 2015년 7월 구동을 시작해 약 3년 동안 788개의 디앱을 확보한 반면 이오스는 지난 6 10일 메인넷 가동후 약 2달여 만에 233개의 디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생태계 확장 속도 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오스 측은 자체 디앱 생태계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이더리움 등 다른 플랫폼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리처드 정 블록원 부사장은 지난달 20일 개최된 이오스 커뮤니티 밋업에서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디앱을 살펴보면 산업 분야가 금융과 은행에 치중되어 있지만, 이오스에서는 이들이 3%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며 “이오스의 디앱은 굉장히 균형잡혀 있다”고 말했다. EOS의 블록프로듀서(BP)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오스의 경우 도박과 게임보다 교육이나 의료, 전자 상거래 디앱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디앱 788개 가운데 게임이 323개로 40.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박이 139개 17.63%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오스의 디앱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배경으로 이오스만의 수수료 구조를 꼽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디앱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일종의 수수료인 가스를 지불하는 구조다. 이에 이더리움 디앱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수수료도 높아진다. 반면 이오스는 디앱의 사용자가 아닌 디앱 개발자, 즉 운용측이 수수료를 지불 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리움 디앱이 활성화 될 수록 수수료가 비싸져 이용자들이 이용을 꺼리게 되는 모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라며 “이오스의 경우 생태계가 활성화돼 개발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늘더라도, 생태계 수요 자체가 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오스 플랫폼 자체의 성능도 여러 디앱이 자리잡는 이유로 꼽힌다. 현재 EOS의 초당 처리속도는 약 2,800~3,000TPS로 이더리움의 25~45TPS보다 높다. 이에 기존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용되던 일부 디앱들이 이오스로 기반 플랫폼을 갈아타는 경우도 속속 나오는 분위기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된 티케팅 서비스 디앱 티시코 (Tixico)는 지난달 10일 이오스로의 이주를 결정했다 밝혔다. 틱시코는 “수 천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티켓을 구매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이오스는 충분한 확장성을 제공한다”며, 또 “몇 초 안에 구매가 결정되는 티켓팅 플랫폼 특성상 짧은 거래 시간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P2P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앱인 메디피디아 또한 빠른 트랜잭션 속도와 수수료 문제, 확장성을 이유로 들어 지난 7일 이오스로의 이동을 결정했다. 메디피디아는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초당 수행할 수 있는 거래의 수는 최대 10개”라며 “이는 매우 느린 것인 반면, 이오스는 수백만 건의 거래를 즉시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더리움이 사용자들이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오스로 이동하게 되면 사용자들은 플랫폼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지난 12일에는 블록체인 페이먼트 플랫폼 미네르바(minerva)가 이오스로의 이주 결정을 공개했으며, 지난 9일 이더리움 기반으로 작동 중인 지불 플랫폼 헤븐(Havven) 또한 이오스에 서비스를 런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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