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23일 자정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하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 등 상승세로의 전환을 위한 기대감이 꺾인 상태에서 국내외 시장은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
22일(현지시간) SEC는 프로쉐어와 디렉션에셋메니지먼트, 그라나이트셰어즈 등이 신청한 총 9건의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을 거절했다. SEC는 거절의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 ETF거래를 위해 제안된 규정 변경은 증권법을 준수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2% 내린 730만 5,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7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후 하락 랠리를 겪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이 만기된 후에도 반등 없이 700만원 초 중반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 중이다.
이더리움은 3.11% 내린 31만 1,000원, 리플은 3.66% 하락한 368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캐시는 2.76% 하락한 59만 7,000원으로 60만원 선이 깨졌다. 이오스는 1.93% 내린 5,580원, 라이트코인은 1.85% 하락한 6만 3,600원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8%하락한 6,407.05달러다. 이더리움은 3.04% 하락한 272.69달러, 리플은 3.47% 내린 0.32달러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캐시는 2.32% 하락한 521.92달러, 이오스는 2.91% 떨어진 4.75달러로 추락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 wonjaeyeo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