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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올메르트 이스라엘 전 총리는 누구...혁신경제 이끈 베테랑 정치인

이스라엘 벤처창업 신화 이끈 주역...경제 성장동력 이끌었다는 평가

7선 의원·예루살렘 시장 2선·산업부 장관 등 화려한 정치 이력

팔레스타인과 우호 관계 지지하는 평화주의자이기도


벤처 투자의 대명사인 요즈마 펀드를 추진한 에후드 올메르트(Ehud Olmert·73·사진) 이스라엘 전 국무총리의 방한 소식에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이스라엘의 혁신경제를 주도해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7선 의원 출신인 올메르트 전 총리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장과 보건부·경제부·산업부 장관, 이스라엘 카디마당 대표, 국무총리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1945년 9월 30일 당시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던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시온주의 무장단체 ‘이르군(Irgun)’ 설립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팔레스타인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수정주의 시오니즘 운동인 베타르(Beitar) 에 참여했다. 이후 이스라엘 헤브루 대학교에 진학해 심리학, 철학, 법학을 공부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육군에 복무하는 도중 부상을 당해 이스라엘 군사주간지 ‘바마하네(Bamahane)’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군 복무를 마치기도 했다.

1973년 리쿠드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그는 내리 7선에 성공한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1988년에 무임소장관, 1990년에 보건부장관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이어간다. 이후 그는 1965년부터 예루살렘 시장이었던 테디 콜렉을 꺾고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시장직 연임에도 성공한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도시 개발과 교육 시스템 개선, 경전철 시스템 개발 등을 주도했다.



화려한 이력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대목은 그가 벤처창업을 이끈 주역이라는 점이다. ‘요즈마 펀드’가 대표적이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산업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요즈마 펀드라는 이름으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이를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다.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창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모태펀드다. 정부가 창업 비용의 60% 만큼 지분투자를 하고 성공하면 창업자가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산업 기반과 창업 환경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3년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젊은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직을 마친 그는 2003년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 복귀했고 2005년엔 재무부 장관이 됐다. 2006년 1월 당시 총리이던 아리엘 샤론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포스트 샤론’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같은 해 4월 이스라엘의 12대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2009년 총리직을 마칠 때까지 팔레스타인과 평화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제시했던 팔레스타인 독립국 안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가 2005년 리쿠드에서 카디마로 당적을 옮긴 것도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문제를 놓고 리쿠드 당원들과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이 서명 직전까지 갔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영토의 90% 지역에서 철수할 용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독일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가자지구의 분리장벽에서 시위대를 향해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다며 평화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올메르트 전 총리에겐 예술가이자 극작가인 부인 알리자 올메르트 사이에 5명의 자녀가 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주관하는 ‘ABF in Seoul’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마포 서울창업허브와 신라호텔 등에서 열린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행사의 일환인 ‘Fuze 2018’에서 ‘창업국가의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산업’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선우 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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